페널티 킥
1. 개요
축구 용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수비수가 '직접 프리킥'에 해당하는 반칙을 했을 때 공격측에게 주어진다.
반칙의 정도에 따라 추가로 경고 카드나 레드 카드까지 나올 수 있다.[1] 기준이 정말 애매하고 자주 바뀌어서 확언하기 애매하지만 확실한 건 수비자가 공보다 상대 공격자의 발이나 신체부위를 먼저 터치했을 때 주어진다. 다만 페널티 킥을 찰 수 있는 횟수는 반칙의 정도와 상관없이 1회로 고정된다.
보통 줄여서 'PK'라고 표기한다. 한국에서는 잘 쓰이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spot kick이라는 단어도 종종 사용된다. 경기장의 크기에 따라 10m 내외에서 실시한다.
패널티 킥 선언 시 심판의 수신호는 패널티 에이리어 내에 있는 'PK 시 공을 놓는 지점'을 손으로 가리키는 것.
대표적으로 잘 차는 선수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해리 케인, 오바메양, 메수트 외질 등이 있다
2. 상세
공식경기에서는 지정된 위치가 있으며, 공을 차는 지점부터 골대까지는 12야드(11m)이다.[3] 키커가 킥을 실시하기 전까지 키커와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은 페널티 마크에서 최소 9.15m(10야드) 떨어진 곳, 페널티 마크 뒤쪽, 필드 안, 그리고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 위치해야 한다. 지정된 위치에서 9.15m를 반지름으로 하는 호가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밖의 아크(arc)이다.
만약, 공격측 선수가 공이 움직이기 전에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미리 들어오면, 주심은 실패할 경우 수비측에게 간접프리킥을 준다. 성공할 경우 다시 차게 한다. 예를 들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에서 스페인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샤비 알론소가 성공시켰으나, 차기 직전에 피케가 페널티 에어리어를 침범했다는 판정으로 다시 차게 했다. 알론소는 부담을 안고 다시 한 번 킥을 했지만 파라과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반대로 수비측 선수가 미리 들어오면 성공할 경우 그냥 득점, 실패할 경우 다시 차게 한다.
또한 골키퍼도 공이 움직이는 순간까지는 최소 발 하나는 골 라인 위에 또는 그와 동일 선상에 있어야 된다는 규칙이 있는데, 이를 어기고 먼저 앞으로 나왔을 때, 실점하면 그대로 진행, 실축 시 즉시 경기가 중단되고 페널티 킥을 다시 하게 된다.[4] 경기에서 처음 범했다면 구두 주의를 주고, 또 범한다면 경고를 준다. 2018년까지는 구두 주의만 줬고, 2019년에는 초범도 경고를 줬다가 2020년에 위와 같이 개정되었다.
골키퍼도 상황 자체는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못 막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만약 막으면 순식간에 영웅으로 대접받기 때문에 손해볼 일이 없는 상황인 반면 키커에게는 정말 엄청난 부담이 된다. 잘 차기만 하면 골키퍼도 막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니 축구 경기 중에서 가장 골을 넣기 쉬운 기회기는 하지만 축구라는게 원래 1점이 아쉬운 게임이고 팀 동료들은 물론 많으면 수천, 수만의 관중들과 TV로 시청하는 전세계의 사람들이 숨죽여 지켜보는데다 성공을 장담할 수 없기에 키커는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려야 한다. 대체로 프로 레벨 이상의 축구경기에서 80% 가량의 성공률을 보여주기 때문에, 페널티 킥이라는 상황은 키커가 넣는 게 어느정도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80%의 성공률이라는 것은 반대로 20%는 못 넣는다는 말이 된다. 골키퍼는 막으면 대박인거고 못 막아도 별로 욕먹을 일이 없지만 키커는 넣어도 본전이고[5] 못 넣으면 엄청난 욕을 먹게 된다. 토너먼트, 결승전 등 중요한 경기라면 더욱 그렇다. 실제로, 페널티 킥 한번 잘못찼다가 신세를 망친 선수들이 여럿 있다. 악성 훌리건이나 도박꾼들이 판을 치고 치안이 좋지 않은 나라에서 뛰는 선수라면 정말 살해 협박이 날아오고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한 경기에서 3번 차서 3번 모두 실축한 아르헨티나의 마르틴 팔레르모,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후반 15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핸들링[6] 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해 가나가 8강에서 떨어지면서 순식간에 국가의 역적이 되어버린 아사모아 기안,[7] 승부차기까지 포함한다면 1994 미국 월드컵 결승전에서 실축한 로베르토 바조나 2006년 독일 월드컵 결승전의 다비드 트레제게가 있다.
공을 전방으로 차야 한다는 것과 공이 움직이는 순간까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 양쪽 한 선수[8] 씩만 들어갈 수 있다는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직접 프리킥 관련 규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예를 들자면, 골문으로 슛을 하는 척하면서 살짝 '''앞으로''' 찬 후에 뒤에서 쇄도하는 선수가 슛을 해도 인정된다. 따라서 페널티 킥시에도 수비수들은 그냥 서 있는게 아니라, 흘러나온 공을 다시 잡으려는 공격수의 움직임을 막기 위해 견제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공을 차는 순간 플레이가 재개된다. 단, 페널티 킥을 찬 선수는 그 공이 다른 '''선수'''를 거쳐야만 다시 터치가 가능하다.[9] 골키퍼가 한번 막아낸 슛을 키커가 다시 밀어넣는 상황도 상당히 많이 나온다.[10] 페널티 킥이 갖는 이점이 단순히 성공률이 높은 것도 있지만, 설령 실패하더라도 리바운드된 공을 공격팀이 골로 연결시킬수 있다는 점도 포함된다.
키커가 달리는 동작을 끝낸 뒤 속임 동작을 하여 킥을 하였으면 키커는 경고를 받고 상대팀의 간접 프리킥으로 경기가 재개된다.[11]
벌칙이란 뜻이 아닌 페널티 지역 즉 수비수 없이 골키퍼 혼자 수비해야 하는 지역에서의 '불이익'을 받는 지역에서의 슛이란 의미에서의 페널티 킥이라고 한다. 따라서 같은 킥이지만 반칙이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승부차기 또한 '''Penalty''' Shootout 이라고 불린다.
전현직 선수를 모두 통틀어서 자타가 공인하는 페널티 킥의 달인으로는 앨런 시어러, 가이즈카 멘디에타, 그리고 해리 케인이 꼽힌다. 시어러의 경우는 심리전, 훼이크 그딴거 없이 골대 오른쪽 상단 코너에 대포알 강슛으로 실수없이 꽂아넣는 킥 기술로 유명하고, 멘디에타의 경우는 직접 당해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슛을 할 때, 시선과 다리가 따로 노는 훼이크 기술로 유명하다. 케인의 경우는 자신이 갖고 있는 월드클래스 슈팅 능력에 긴장을 안하는 대담한 성격까지 한 몫을 하여 실축이 거의 없다.
그 외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나 마리오 발로텔리도 PK를 잘 차는 편인데, 이들은 찰 때 잠시 멈췄다가 골키퍼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반대 방향으로 꺾어차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면 속도가 느려지니 골키퍼가 막기 쉽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프로 선수의 킥력으로 구석으로 꽂아버리면 프로 골키퍼라도 막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펠레도 발로텔리와 비슷한 방법으로 페널티 킥을 찼는데 선수 생활 내내 페널티 킥을 실축한 적이 거의 없었다. 또, 프랭크 램파드 또한 프리미어리그 역대 페널티 킥 득점 2위에 오를 정도로 페널티 킥의 달인이다.[12]
반면 못 차는 축에 속하는 선수는 리야드 마레즈, 손흥민, 앙투안 그리즈만 등이 있다. 셋다 킥 자체는 좋은데 요령이 모자른지 실축이 꽤 많고 성공률도 낮은 편이다.[13] 펠레, 마라도나 이후 최고의 축구선수라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 역시 페널티 킥에 한하여 애매하거나 오히려 수준 이하라는 평이 있다.[14]
역대 최고의 페널티 킥 키커는 보통 사우스햄튼 FC의 레전드인 맷 르티시에가 뽑힌다. 49회 시도 48회 성공이라는 상식에서 벗어나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정도면 사실상 무조건 넣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앨런 시어러, 프랭크 램파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등의 역대 레벨의 페널티 킥 키커들도 횟수가 쌓이면서 당연히 실축도 많이 생기기 마련이고 성공률도 대략 80% 중반대 정도에서 형성되는데 티시에의 98% 성공률은... 흠좀무. 참고로 보통 대다수의 지도자와 페널티킥 달인들은 공을 어디로 찰지 정해놓고 생각을 바꾸지 말라고 조언 하는데[15] 티시에는 공을 찰 위치를 정해놓긴 하지만 킥을 하기 직전에 키퍼가 어디로 몸을 날릴지 보이면 마지막 순간이라도 킥의 방향을 바꾸는걸 주저하지 않았다고 한다. 티시에 본인은 이런 열린 사고 덕분에 자신의 페널티 킥 성공률이 높은 것 같다고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막는 쪽의 입장에서 보면 이운재는 상대 키커가 움직이는 모습을 끝까지 보고 막는다. 반면 세르히오 로메로는 긴 팔다리를 믿고 자기가 예측해서 막는다. 예측에 실패하면 꽝이지만, 그렇게 막는 스타일 상 동작이 엄청 재빠르다.
프로선수 키커와 일반인 골키퍼가 대결하면 당연히 전자가 득점할 것이고, 반대로 일반인 키커와 프로선수 골키퍼가 대결해도 웬만해서는 일반인이 득점하기 어렵다. 일반인들은 보통 10m 이상의 거리를 빠른 속도로 공을 찰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페널티 킥 시에 골키퍼와 키커간의 심리전은 치열한데, 경험이 부족한 아마추어들은 시선처리와 발의 방향 등으로 페이크를 넣을 역량이 없기에 프로 골키퍼들에게는 차기도 전에 수가 뻔히 읽힐 수밖에. 일례로 독일의 레전드 골키퍼 올리버 칸은 일본에서 유소년 축구선수들과 승부차기 대결을 펼친 적이 있는데, 유소년 선수들이 한 골을 넣을 때마다 주최측에서 일정액을 유소년 축구선수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이벤트였다. 이런 게임이다 보니 대충 할 만도 한데, 칸은 10개의 슈팅을 자비없이 다 막은 다음 10골에 해당하는 돈을 직접 기부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FIFA 월드컵 기준,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서 2번 얻었지만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처음은 미국과의 조별리그 2번째 경기에서 실축한 이을용, 그 다음은 16강 이탈리아전에서 실축한 안정환. 다만 페널티 킥을 실축하고 미국전의 이을용은 동점골을 어시스트하고 3/4위전에서 동점골까지 성공시켰으며[16] , 이탈리아전의 안정환은 아예 골든 골을 넣어 만회했다. 그래도 페널티 킥을 성공시켰으면 체력소모를 줄이고 좀더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이후 8강 스페인전 승부차기는 안정환을 포함해서 모두 성공시켰다. 반면 상대 팀에는 4차례 페널티 킥을 허용했다.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 당시 조별리그 3차전 vs 이탈리아전[17] ,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당시 조별리그 3차전 vs 나이지리아전,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당시 조별리그 1차전 vs 스웨덴전, 조별리그 2차전 vs 멕시코전에서 각각 1번씩 허용했다. 이탈리아전을 제외한 모든 페널티 킥에서 득점을 허용했으며, 이탈리아전의 페널티 킥은 골대를 맞고 들어가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에게는 최고의 악몽이기도 했다.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 결승전에서는 서독 안드레아스 브레메의 페널티 킥을 막지 못해 준우승에 그쳤으며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조별리그 2차전 잉글랜드전에서는 데이비드 베컴의 페널티 킥을 막지 못해 결국 그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3. 논란
일각에선 페널티 킥을 거의 주워먹는 골 정도로 생각하며 다른 득점에 비해 박하게 평가는 팬들도 많다. 특히 득점 왕 경쟁을 하는 선수가 페널티 킥 득점이 많으면 자격이 없다고 폄하하고 반대로 적으면 득점의 순도가 높다며 후하게 평가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물론 패널티 킥이 상대적으로 쉬운 득점 방법임은 분명하지만 페널티 킥도 엄연한 축구 규칙에서 허용하는 정당한 득점 방법이며 그것도 제대로 못해서 실축하는 선수도 많기에 그러한 평가가 무조건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팀에서 가장 득점력이 높은 주전 선수가 전담해서 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위와 같은 맥락으로 그러한 행위를 득점 몰아주기라 보고 차라리 그것을 유도한 선수가 차도록 규정을 바꾸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축구에서 상대의 반칙으로 얻은 찬스를 누가 어떻게 처리할지는 차는 팀이 결정하는 것이다. 반칙을 유도한 선수가 페널티 킥을 무조건 잘 차리란 보장도 없기에 가장 잘 차는 선수가 전담해서 차는게 공격팀 입장에선 득점 확률이 더 높다.
반대로 수아레스처럼 확실히 들어가는 골을 반칙으로 저지했다면 페널티 킥없이 그냥 득점으로 인정하자는 의견도 있다.
[1] 공과 관련된 상황에서 결정적 득점기회를 (반칙으로)저지하면 옐로카드, 공과 관련없는 상황이나 과격한 방법으로 결정적 득점기회를 저지할 시 레드카드가 주어진다.[2] 사진은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 결승전 서독 vs 아르헨티나, 안드레아스 브레메와 세르히오 고이코체아. 고이코체아는 정확히 방향을 읽고 빠르게 몸을 뻗었으나 킥이 워낙 구석으로 향해 아슬아슬하게 손이 닿지 못한 채 결승골을 허용하였고, 결국 브레메의 결승골로 서독이 우승했다.[3] 그래서 독일에서는 페널티 킥을 Elfmeter, 즉 11미터라고 부른다. 북한에서도 페널티 킥을 11m 벌차기라고 부른다.[4] 단, 골키퍼의 반칙이 키커에게 명백하게 영향을 끼치거나 들어가는 볼을 선방했을 경우에만 다시 차게 된다. 만약 페널티킥 규정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IFAB 규정집을 참고하자. 한국어 버전 역시 존재한다.https://www.theifab.com/laws/other[5] 물론 팀이 득점을 하고 본인도 1골이 추가되는거니 확실히 이득인건 맞다. 여기서 본전이라는 말은 당연히 넣을 것으로 사람들이 생각을 한다는 이야기.[6] 사실 손 안 댔으면 그냥 들어갈 상황이었으며 심판은 가차없이 수아레스에게 퇴장을 선언했다.[7] 승부차기에서 다시 나왔을 땐 깔끔하게 골을 넣었지만, 골키퍼가 그 뒤로 두 번이나 막는 바람에 결국 탈락했다. 이 끔찍한 경험 때문에 기안은 잠시 국가대표 은퇴까지 했을 정도다. 얼마나 큰 트라우마였는지 그의 어머니가 남긴 유언이 '''다시는 페널티 킥을 차지 마라'''였다고 한다.[8] 공격팀 키커와 수비팀 골키퍼[9] 골대나 심판을 맞고 나온 공은 터치가 불가능하고, 골키퍼를 맞은 경우라면 재차 슛을 해도 된다. 만약 다른 선수가 터치하기 전에 키커가 볼을 터치한다면 상대팀의 간접 프리킥이 선언된다. 단,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면 직접 프리킥이 주어진다.[10] 이러면 PK 득점이 아니라 일반 필드골로 기록된다.[11] 단, 달리는 도중 속임 동작은 허용된다.[12] 1위는앨런 시어러.[13] 사실 손흥민은 킥은 하이 클래스급인데 신기하게 데드볼은 못 차는 편이다. 프리킥 같은 경우는 전담키커로 나서는 경우가 거의 없긴 하나 가끔 직접 처리할때도 성공률이 높은 편이 아니다. 그나마 코너킥은 괜찮게 차는 편이라 월드컵에서 코너킥으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마레즈와 그리즈만은 희한하게도 PK만 못 차는 편이다.[14] 사실 메시는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PK는 성공률이 평균에 걸치는 정도지만, 토너먼트에서의 승부차기에 들어가면 자주 실축을 한다. 달리 말하면 킥력의 문제보다는 단판싸움에서의 멘탈 문제가 더 크다고 봐야한다.[15] 앨런 시어러는 자기가 찰 위치를 정해놓고 시선은 반대쪽을 바라보다가 정해놓은 위치로 꽂아넣었다고 한다.[16] 공교롭게도 미국전과 3/4위전 모두 대구에서 열렸다.[17] 이 페널티킥은 오심이다.